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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행사·MICE 참가자 안내, 앱 설치 없이 설계하는 QR 다국어 가이드

  • 개발자
  • 날짜 2026.09.14
  • 조회수 9

국제회의나 전시·박람회를 준비하다 보면 국내 행사와는 다른 안내 문제가 생깁니다.
등록데스크를 찾는 것부터 회의장과 전시부스 이동, 전시 콘텐츠 확인까지 참가자가 현장에서 접하는 정보는 많아지는데, 해외 참가자에게 한국어 안내판이나 인쇄 리플렛만 제공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국제행사에 별도의 앱을 개발하는 것이 항상 정답인 것도 아닙니다.

행사 기간, 참가자 특성, 제공해야 할 정보의 양과 변경 빈도에 따라서는 참가자가 이미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과 브라우저를 활용하는 QR 기반 모바일 안내가 더 단순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특정 솔루션을 먼저 소개하기보다 국제행사·MICE 참가자 안내를 준비할 때 무엇을 QR에 담아야 하는지, 다국어 콘텐츠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행사 전 무엇을 테스트해야 하는지를 실무 기준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관광공사 Korea MICE Bureau 역시 국제회의·국제이벤트 지원, 외국인 MICE 참가자 국내관광 지원, 참가자 조사와 MICE 조사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국제행사에서 참가자의 정보 접근과 이용 경험을 별도의 운영 과제로 볼 필요가 있는 이유입니다.





1. 먼저 ‘행사 안내’와 ‘현장 해설’을 구분해야 합니다
QR을 도입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QR에 모든 정보를 넣으려 하지 않는 것입니다.
국제행사에는 성격이 다른 정보가 섞여 있습니다.
등록시간, 세션 변경, 셔틀 출발 변경, 긴급 공지처럼 참가자가 즉시 알아야 하는 정보가 있고, 전시물이나 제품의 상세 설명, 공간의 이야기, 연사 관련 보충 콘텐츠처럼 참가자가 필요할 때 선택해서 확인하는 정보도 있습니다.

두 정보의 전달방식은 달라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갑자기 세션 장소가 바뀌었다면 참가자가 QR을 다시 찍기를 기다려서는 안 됩니다.
문자, 메신저, 행사 앱, 현장 안내방송이나 운영요원을 포함해 주최 측이 사용하는 즉시 전달 채널이 필요합니다.
반대로 전시품의 제작 배경이나 제품 기술 이야기, 공간 설명, 행사와 연계한 문화·관광 콘텐츠처럼 ‘관심이 있는 사람이 현장에서 더 알아보는 정보’는 QR과 모바일 웹의 장점이 큽니다.

따라서 QR은 전체 행사 운영시스템을 대체하는 수단이 아니라 현장에서 필요한 상세 정보와 해설을 연결하는 접점으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2. 해외 참가자 입장에서 한 번 더 과정을 줄여야 합니다
국제행사 담당자는 흔히 “정보가 몇 개 언어로 제공되는가”부터 검토합니다.
하지만 참가자 입장에서는 그보다 먼저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QR 발견 → 스마트폰으로 스캔 → 페이지 접속 → 언어 선택 → 원하는 콘텐츠 확인 또는 음성 청취
여기에서 앱 설치와 회원가입, 별도의 계정 생성 같은 단계가 추가될수록 현장에서 해야 할 행동도 함께 늘어납니다.

따라서 단기간 열리는 국제회의나 전시회라면 앱 개발 여부부터 결정하기보다 먼저 질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참가자는 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반드시 앱을 설치해야 하는가?”

앱에는 푸시알림이나 개인 일정 등 앱이 필요한 역할이 있습니다. 반면 참가자가 전시물 앞에서 설명을 읽거나 듣는 것이 목적이라면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QR을 읽고 브라우저로 바로 연결하는 구조도 검토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앱과 QR 중 무엇이 우월한가가 아니라 참가자가 해야 할 행동에 비해 제공하는 정보의 가치가 충분한가입니다.



3. QR은 장소보다 ‘질문’을 기준으로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행사장에서 QR을 설치할 때 흔히 “입구 한 개, 로비 한 개, 부스 한 개”처럼 장소 수부터 계산합니다.
하지만 실제 운영에서는 참가자가 그 위치에서 무엇을 궁금해하는지를 먼저 정하는 편이 낫습니다.

예를 들어 국제 전시회라면 전시물 앞에서는 제품이나 작품의 상세 설명을, 브랜드 전시공간에서는 브랜드 스토리와 영상·음성 콘텐츠를, 지역 연계 프로그램에서는 장소와 문화에 대한 해설을 필요로 할 수 있습니다.
즉 QR 옆에는 최소한 “이 QR을 스캔하면 무엇을 볼 수 있는지”가 시각적으로 구분되어야 합니다.

QR만 여러 개 붙여놓으면 참가자는 찍어보기 전까지 차이를 알 수 없습니다.

또한 QR은 실제 사람이 서서 스마트폰을 들 수 있는 높이인지, 조명이 QR 표면에 반사되지 않는지, 대기 동선을 방해하지 않는지, 인터넷 연결이 원활한지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디자인 시안에서 잘 보이는 QR과 실제 행사장에서 잘 읽히는 QR은 다를 수 있습니다.





4. 다국어는 번역보다 ‘콘텐츠 동결 시점’이 중요합니다
국제행사를 준비할 때 다국어 작업이 늦어지는 가장 흔한 이유는 번역 그 자체보다는 원문이 계속 바뀌기 때문입니다.
한국어 소개문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영어·일본어·중국어 번역을 시작하면 한국어 수정 때마다 다른 언어도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음성 해설까지 포함된다면 수정 영향은 더 커집니다.

따라서 현장 다국어 안내를 구축할 때는 대략 다음 순서를 운영표에 넣는 것이 좋습니다.
원문 확정 → 번역 → 번역 검수 → 음성용 원고 확정 → 음성 제작 → 모바일 화면 점검 → QR 출력 → 현장 테스트

특히 음성 파일을 제작한다면 화면용 글과 음성용 원고가 반드시 같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읽기 편한 문장과 듣기 편한 문장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긴 기관 소개문을 그대로 읽게 하기보다 핵심 정보를 먼저 설명하고 필요하면 화면에서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도록 나누는 편이 실제 청취에는 더 적합합니다.




5. 행사 1주 전에는 ‘콘텐츠’보다 실제 사용환경을 확인해야 합니다
다국어 페이지가 완성되고 QR 파일까지 만들어졌다고 구축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실제 행사장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생깁니다.
QR이 너무 작거나, 조명이 반사되거나, 사람이 몰렸을 때 촬영 거리가 확보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행사장 일부 구역에서 통신 상태가 좋지 않을 수도 있고, 스마트폰 종류에 따라 화면이 다르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최종 테스트는 사무실이 아니라 실제 설치 위치에서 참가자가 하는 그대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QR을 발견하고, 카메라를 열고, 접속하고, 언어를 선택하고, 이어폰으로 음성을 들어보는 과정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행사 스태프도 최소한 “QR에서 어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지”와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떤 담당자에게 전달해야 하는지는 알고 있어야 합니다.
기존 GalleryVoice 전략에서 정한 운영 흐름도 콘텐츠 동결 → 번역 검수 → 음성 생성 → QR 출력 → 실제 통신망 테스트 → 현장 스태프 브리핑 순서입니다.

 



6. 실제 구현은 어떤 구조로 할 수 있을까?
여기까지의 원칙을 웹 기반 시스템으로 구현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가 GalleryVoice와 같은 구조입니다.
GalleryVoice의 현재 공식 안내를 보면 관람객은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고 전시물 QR을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모바일 웹으로 접근하고, 해당 페이지에서 텍스트·이미지·영상·음성 해설을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관리자는 작품·전시물별 콘텐츠를 등록하고 QR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이 구조를 국제행사 관점에서 보면 기능보다 다음과 같이 이해하는 편이 쉽습니다.

  • 앱 설치 과정이 부담되는 현장  → 스마트폰 카메라와 QR을 통한 웹 접근
  • 전시물마다 설명해야 할 내용이 다른 현장  → 전시물별 개별 콘텐츠와 QR
  • 외국인 참가자에게 음성 설명이 필요한 현장  → 다국어 콘텐츠와 AI 음성 해설
  • 여러 콘텐츠를 이동하며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참가자  → 선택한 언어를 후속 QR에서도 이어가는 구조
  • 행사 전후 콘텐츠 등록·수정이 필요한 운영자  → 관리자 페이지

GalleryVoice 제안자료에서는 방문자의 흐름을 스캔 → 청취 → 공유, 관리자의 흐름을 콘텐츠 입력 → AI 음성 생성 → QR 배포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안자료에는 브라우저에 선택 언어를 저장해 이후 다른 전시물 QR을 스캔할 때 동일 언어로 이어지는 구조가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은 국제행사 참가자가 여러 전시물을 연속해서 관람할 때 의미가 있지만, 구체적인 다국어 UX 설계 방법은 별도의 글에서 자세히 다루는 것이 적절합니다.



7. BEXCO와 신차전시회 사례에서 볼 수 있는 두 가지 운영 유형
GalleryVoice의 포트폴리오에는 부산 BEXCO와 Kia EV5 신차전시회가 실제 납품사례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전자는 여러 행사와 참가자가 오가는 컨벤션 환경에서 모바일 안내를 생각할 수 있는 사례이고, 후자는 특정 제품이나 전시 콘텐츠의 설명을 방문자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듣는 활용 유형을 이해하는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8. 국제행사 현장에서는 D-day 역산표가 필요합니다
실무에서는 기능표보다 일정표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이 역산할 수 있습니다.

 


 

이 날짜는 GalleryVoice의 공식 납품 일정이 아니라 행사 운영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권장 예시입니다.
실제 일정은 콘텐츠 수, 지원 언어 수, 검수 주체, 인쇄 제작 일정에 따라 앞당겨야 합니다.



9. 도입 전에 마지막으로 확인할 8가지
국제행사 다국어 안내 시스템을 검토한다면 솔루션 이름보다 먼저 다음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 ① QR에서 정확히 어떤 정보를 보여줄 것인가?
  • ② 긴급 공지와 상세 해설의 전달 채널을 구분했는가?
  • ③ 지원 언어와 번역 검수 책임자는 정해졌는가?
  • ④ 화면용 원고와 음성용 원고를 구분했는가?
  • ⑤ QR 설치 위치와 실제 촬영 거리를 테스트했는가?
  • ⑥ 행사장 인터넷 환경에서 직접 접속해봤는가?
  • ⑦ 콘텐츠 변경이 생길 경우 누가 수정하는가?
  • ⑧ 행사 스태프가 참가자의 기본적인 이용 문의에 답할 수 있는가?

이 여덟 가지가 정리돼 있다면 그 다음부터 어떤 시스템이 필요한지도 훨씬 명확해집니다.


마무리
국제행사 참가자 안내에서 중요한 것은 QR코드를 많이 설치하거나 여러 언어를 단순히 추가하는 것이 아닙니다.
참가자가 어느 장소에서 어떤 정보를 필요로 하는지 먼저 정의하고, 그 정보를 가장 적은 단계로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우선입니다.

긴급 정보는 즉시 전달 가능한 채널을 사용하고, 전시·제품·공간·문화 콘텐츠처럼 현장에서 선택적으로 깊게 이해하는 정보에는 QR 기반 모바일 웹과 다국어 음성 안내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앱 설치 없는 QR 웹 방식이 필요한 행사라면, 먼저 콘텐츠 수·지원 언어·QR 설치 위치·번역 검수·음성 제작·현장 통신 테스트를 하나의 체크리스트로 만들어보십시오.
그 다음에야 어떤 시스템을 선택해야 하는지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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